언론보도

정경희교수 심금 울릴 수 있는 컬러리스트 양성할 것[대구일보 뷰]

보도일자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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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컬러리스트 양성할 것”

 

 

“컬러리스트(색채전문가)는 색(color)을 눈·귀·코·혀·피부 등 다섯 가지 감각을 넘어 마음으로 먹게 하는 토털 직업입니다.”
경북과학대학이 국내 전문대학 최초로 아직 국내에서는 미개발 분야인 컬러리스트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제 색채는 생활이다”라는 시대 변화에 색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색채를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실용색채 활용 교육을 도입해 유행을 선도하는 전문 색채 코디네이터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정경희(46·여) 경북과학대학 화장품보건계열 교수.
정 교수는 “인간이 처리하는 정보가 대부분 시각에 의존하는 만큼 프랑스 등 선진 유수 기업들은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색채에 대한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관련 기업들은 이제 걸음마 단계여서 너무 아쉽지만 미래는 밝다”고 밝혔다.
색(color)은 패션뿐만 아니라 화장품, 광고, 인테리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색을 다루는 직업인 컬러리스트는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직업으로, 최근 들어 색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 위상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경북과학대학은 이런 추세에 따라 색조분야의 전문 인력공급을 위해 국내 최초로 관련 학과를 개설, 화장품과 향수를 다루는 색조화장품 분야 전문가는 물론 한국인의 전통색을 만들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정 교수는 “지방대학이란 위치적 단점을 극복하고 나아가 국내 최고의 색채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우선 한국여성에 맞는 색조화장품 분야의 전문 인재양성을 하는 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색채전문가 양성 대학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색(color)은 생각과 정서마저 뒤흔들 수 있습니다. 색채는 각각의 고유 에너지를 강렬하게 갖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상상하는 수준을 뛰어넘지요. 컬러 에너지는 인간의 지각, 감성, 사고력을 크게 변화시키면서 우리네 삶과 문화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정 교수는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시대에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컬러로, 디자인이나 소비자층, 연령층에 따라 컬러가 다 달라야 한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마케팅된 것의 가치는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조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의 화장품보건계열 재학생 중 20%가 서울지역 학생들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며, 곧바로 학생들의 취업으로 이어졌다.
지난 1994년 개설된 화장품보건계열의 졸업생 가운데 60%인 600여 명이 미샤니, 더페이스샵의 코스맥스, 애경, 태평양 등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화장품 연구소 연구원으로 취업해 우리나라의 색조화장품 개발에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 교수를 비롯한 이 학과 교수들은 연구비와 사비를 들여 색채 선진국인 프랑스, 호주, 홍콩 등지로의 연수로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선진국의 색을 보고, 느끼도록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촉매제 역할을 해 더욱 열정적인 색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색은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이를 다루는 직업인 컬러리스트는 매우 높은 미래지향적인 전문직업 분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색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색채와 감성을 갖춘 전문인력은 어느 분야보다 높은 전문성과 함께 전문직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미래의 색을 창조하고 리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눈으로 보는 시대를 넘어 모든 이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색을 창출하는 최고의 컬러리스트가 목표”라며 “색조분야의 현실적 환경보다 꾸준한 노력으로 색채에 대한 감각과 실질적인 조색 및 배색능력을 겸비한 우리나라 색조화장품의 브랜드에 큰 영향을 주는 우수 전문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포스트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국내·외 미술대전에 참가해 수상하는 등 컬러리스트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 교수는 지난 2009년 일본과 프랑스 파리 등 컬러의 선진국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기사출처 : 대구일보 '뷰' 2011.10.13]